‘강남 불패’…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 PF 순풍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역대급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서울 강남권 소재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 831’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루카 831은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중 최대 규모다. 초기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지만 부동산시장에서 전반적인 가격 인플레이션 상황이 벌어지자 오히려 순탄하게 분양을 마무리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루카 831의 공정률이 61.8%를 넘어섰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진행 중이다. 현재의 속도라면 무리없이 준공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카 831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11외 5필지에서 짓는 하이엔드 복합시설이다. 대지면적은 3138㎡이며 연면적은 4만7731㎡다. 건축물은 지하 7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0~71㎡ 오피스텔 총 337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책임준공을 보증했다. 보증금액만 5174억원에 달한다.
프로젝트의 시행법인은 마스턴제67호강남원피에프브이(PFV)다.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오버나인지엔 47% ▲신한은행 42% ▲한국자산신탁 5% ▲마스턴투자운용 5% 등으로 이뤄졌다.
오버나인지엔은 시행사 오버나인의 관계사이다. 마스턴제67호강남원피에프브이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한국자산신탁과 분양관리신탁계약을, 마스턴투자운용과는 자산관리위탁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분양률은 양호해 자금조달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루카 831의 분양률은 지난해 초 기준 오피스텔 89.1%, 근린생활시설 93.1%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시점에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 현재 시공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자금 차입을 위해서 대주단과 선순위A 2650억원, 선순위B 350억원, 후순위 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한도로 PF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프로젝트를 위해 초기 329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꾸준히 상환 및 차환을 하며 대출잔액을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해 초 2500억원 수준의 대출잔액이 있었으나 현재는 일부 상환해 약 2000억원 수준만 남아 있다. PF대출 만기는 내년 2월 18일까지로 올해 하반기 건축물을 준공 후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동산 한파에도 우수한 분양률을 기록해 이번 PF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사업장은 대체로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책임준공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특히 한강뷰나 강남대로 등은 고금리 상황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더라도 현금여력이 있는 고소득 수요층이 항상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