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매각 추진
한앤컴퍼니가 국내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K-car)’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카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케이카의 상장 당시 1년으로 설정했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예수 기간은 지난 10월 12일자로 종료됐다.
현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케이카 지분은 72%다. 이날 종가 기준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6179억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445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는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20%이 붙는다고 가정하면 매각가는 5300억원 안팎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케이카를 인수했다. 당시 SK(주)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인수한 후 사명을 케이카로 바꿨다. 인수액은 2200억원 수준이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케이카가 상장하면서 한 차례 엑시트를 단행했다. 한앤컴퍼니가 국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첫 사례였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3000억원대 구주 매출을 올리며 투자 원금을 회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