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른다”…올해 60% 상승한 이 종목, 여전히 장밋빛 전망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도래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월가 전망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83달러(5.43%) 상승한 22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엔비디아에 대한 적정주가를 상향한 것이 주가 상승의 주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벡 아리아 BoA 연구원은 이날 엔비디아에 대한 적정주가를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실리콘·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 측면에서 ‘풀스택’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와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펼쳐지고 있는 초기 인공지능(AI) 레이스에서 엔비디아가 선두를 차지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풀스택이란 모든 산업과 영역을 조망하는 컴퓨팅 기술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용어다.

BoA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도입되면 엔비디아의 매출이 2027년까지 연간 25%씩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같은 서비스에는 더 많은 연산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도 “GPT 모델이 작동하면 엔비디아의 A100 GPU가 사용된다”며 “AI 대중화가 가속화되면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이 엔비디아 주가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엔비디아가 가장 최근 실적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인데, 이때 엔비디아는 게임 사업부에서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데이터센터 부문이 선전하면서 주가 하락이 제한됐다. 아리아 연구원은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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