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람 탄 세일즈포스…7년만에 가격 올리니 주가도 훨훨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세일즈포스가 판가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주가는 3.93%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 세일즈포스 주가는 연중 64.1% 급등했다.

이날 세일즈포스 주가가 상승한 건 판가 인상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일즈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마케팅 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제품 전반에 걸쳐 정가를 평균 9%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즈포스가 가격을 인상한 건 7년 만이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성장 동력인 자동화 상품의 가격 인상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정가는 8월 전 세계적으로 적용된다.

월가에선 판가 인상이 세일즈포스의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분명히 있겠지만 7년 만에 9% 인상은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일즈포스는 운영 마진 개선을 향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대화형 챗봇인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아인슈타인GPT’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GPT는 세일즈포스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장착돼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8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 이익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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