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씨엔씨티에너지 지분 48% 인수

맥쿼리인프라펀드(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대전에 위치한 도시가스 업체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1832억원을 투입해 씨엔시티에너지의 지분 48%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씨앤시티에너지는 지난 1985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소매 사업자다. 현재 대전광역시 전역과 계룡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학하지구, 노은3지구, 덕명지구에 열과 전기를 함께 공급하는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을 신규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맥쿼리인프라펀드와 협력해 종합 에너지서비스 회사로의 발전한다는 구상이다.

맥쿼리인프라펀드의의 이번 씨앤시티에너지 지분 인수는 2021년 해양에너지 및 서라벌도시가스 투자에 이은 세번째 에너지기업 투자다. 정부의 2050년 탄소 배출 제로(Zero) 목표에 부합하는 저(低)탄소 에너지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는 한편 맥쿼리인프라펀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도로, 항만, 철도, 도시가스 사업 등 현재 총 18개 사업법인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투자자 수 약 18만명, 시가 총액 약 5조원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상장 인프라펀드로 평가된다. 국내 투자자 비중은 84% 가량이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씨앤시티에너지 투자 이후 도시가스산업 투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24%에 이르게 됐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면서도 만기가 없는 영속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씨앤시티에너지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근에 투자한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및 인천김포 고속도로와 같은 전통적인 민자사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검토하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섹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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