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장기적으로 접근 필요”…투자의견 ‘매수’ 상향

현대차증권은 6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확대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카카오뱅크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출 성장률이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는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했기에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등의 규제 개선 가능성이 당장은 크지 않고, 3분기 실적도 다소 부진하기 때문이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7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3% 하회할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내다봤다. 3분기 대출 성장률은 9.3%에 이르고 예대율이 높아진 덕에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충당금은 36.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에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인해 대출 태도에 변화가 있을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상승세 또한 주춤하고 있어 대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 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연체율은 1.68% 기록하며 올해 0.45%포인트 상승했다”라며 “추가적인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 논의되고 있는 중저신용자 기준 변경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건전성 문제는 주가 상단을 제약하는 부담 요인으로 지속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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