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美 금리동결 전망 상승 고용지표·연준인사 발언 주목

미국 상·하원이 지난달 30일 2024회계연도 예산 처리 시한을 불과 3시간 앞두고 45일간의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미국 단기 국채금리가 역설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불확실성도 해소돼 가는 모양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1754억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들도 38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같은 기간 개인들은 27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았던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한 달 전에 비해 더 높게 점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6에서 11로 위험도를 높였다. 국내 자산의 경우 11% 정도는 현금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전주 ‘6’이었던 것에 비하면 현금 보유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반면 미국의 경우 지수가 1에서 6이 됐다. 이번주에는 고용통계 발표가 쏟아진다. 미국 노동부는 3일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오는 6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를 내놓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16만3000명으로 전월(18만7000명)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등도 공개 발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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