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3800억원 들여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

사조대림이 대규모 M&A(인수·합병)를 통해 인그리디언코리아를 인수했다.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나아가 기존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조대림은 인그리디언코리아의 지분 100%(151만3050주)를 3840억원에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오는 1월 2일(1차 지급) 3300억원을 지급하고, 잔금 540억원은 매년 180억원씩 3년간 분할 납부한단 계획이다. 사조대림이 1차 지급을 완료하면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전 세계 40여개국 이상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갖춘 인그리디언의 한국 법인이다. 국내에선 전분엿류, 당류, 옥수수분말 등의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과 인천 부평에 각각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612억원을 거둔 반면 영업손실은 125억원을 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식품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사조대림은 보유 현금과 외부 차입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사조대림의 상반기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13억원이며 총 차입금은 2374억원 수준이다. 다만 연간 유입되는 현금이 600~800억원 안팎이라 차입금 부담은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 부채비율은 80.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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