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귀족 코카콜라 뺨치네 美서 커버드콜ETF 열풍

내년 뉴욕증시에서 고배당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본격적인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일반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생소한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매수가 인기를 끄는 분위기다.

26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는 ‘JP모건 나스닥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Q) 시세가 연중 약 24% 올라섰다. 해당 ETF는 액티브 커버드콜 운용 방식으로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JEPQ 시세를 보면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는 패시브 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QQQ)의 연중 상승률(약 55%)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나스닥 집계 기준 QQQ 배당 수익률이 0.56%인 반면 JEPQ는 약 11%라는 점에서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통한다.

대표적 배당귀족주인 코카콜라(KO)가 올해 연중 마이너스 수익(-7%)을 기록했고 배당 수익률이 3.14%에 그친다는 점과 비교해도 투자 수익률이 높다.

올해 뉴욕증시에서 액티브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난 20일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는 커버드콜 ETF인 ‘프로셰어스 S&P 500 하이인컴'(ISPY)을 출시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존 후선 글로벌 ETF 상품 담당 이사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침체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고배당주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커버드콜 ETF는 최근 뉴욕증시 상승 랠리에 비해 약간 뒤처져 있지만 자산운용사들은 수요 확대를 노리고 내년 커버드콜 ETF 출시를 본격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작년부터 출시된 최근 커버드콜 ETF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존 상품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다만 커버드콜 ETF는 일반 ETF에 비해 원금 손실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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