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익성 부진 아쉬워…가전과 전장에 주목”

신한투자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국내 대표 가전 업체에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000억원, 31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와 달리 수익성 부진이 아쉽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전(H&A)의 경우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업과 볼륨존 투트랙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매출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성과급으로 115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장(VS)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이면서 매출 성장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5.4%에서 0.2%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전자의 H&A 성장과 수익성, 전장 수주 확보에 주목했다. H&A 부문은 온라인, 구독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과 외형성장의 주요 포인트로 기대해 볼만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VS 수주잔고는 약 90조원 중반으로 추정된다.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수주 확보와 다변화된 VS 사업 포트폴리오는 긍정적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사물인터넷(IoT),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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