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도전…“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암 정밀 분석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한 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 및 조기진단 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태유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방두희 교수가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유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핵심 경쟁력은 △암 진행 전 주기에 특화된 제품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대만 내 액체생검 시장점유율(M/S) 2위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암 검진 서비스 출시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매출 실현 등이 꼽힌다.
주력 제품인 진행성 암의 예후·예측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 100’은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암 수술 후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재발 모니터링 제품이다.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 관찰해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하면서 조기에 맞춤 의료가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대만 TSH와 협업해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엠비디엑스가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유는 임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75%여서다. 현재도 NGS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 외에도 암종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김태유 공동 대표이사는 “당사는 성공적인 임상서비스 진입과 기술 상용화로 NGS 기술 고도화와 시약 내재화 및 검사 가능한 암종 확대를 진행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50만 주를 공모할 예정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7700~9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3억~248억 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1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5~26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