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 미국법인 709억원 유상증자 참여

풀무원식품이 미국 법인의 지분 취득과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709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식품 미국 법인(Pulmuone U.S.A)에 709억원의 유상증자를 지난 20일 진행했다. 증자 규모는 1주당 13만3850원으로, 풀무원식품은 총 53만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은 100%로 앞전과 동일하다.

미국 법인은 해당 자금을 자회사인 나소야푸드(Nasoya Foods U.S.A., LLC) 지분 42.36% 취득에 631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외 78억원은 미국 법인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미국 법인이 매입하는 지분 42.36% 가운데 32.4%는 풀무원글로벌투자파트너쉽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들고 있다. 해당 PEF는 풀무원과 국민연금이 조성했다. 

앞서 2016년 풀무원식품은 3597억원을 들여 나소야푸드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나소야가 미국 두부업계 1위 브랜드였던 만큼 외형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서부에 치우쳐 있던 유통망을 동부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풀무원식품은 이번 지분 인수가 해외 법인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국내외 사업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사업이 순항 중이고 전년도 적자폭도 많이 줄어들어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지배력 강화를 통해 해외 자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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