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환경사업부 인수, 스틱·KKR·칼라일 3파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부 인수에 나선 가운데 스틱인베스트가 새롭게 뛰어들었다. 스틱인베스트의 참전으로 환경사업부 인수는 3파전으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는 최근 SK에코플랜트 측에 환경사업부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KKR과 칼라일이 일찍이 인수를 검토하며 SK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올해 초 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부 중간지주격 회사인 폐기물 매립장 운영사 리뉴원 지분 100%와 수처리·폐기물 기업 리뉴어스 지분 75%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SK 측이 희망하는 매각가는 2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는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부가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물 매립·소각, 수처리 사업이 꾸준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인프라성 투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작년 상반기 기준 스틱인베스트의 드라이파우더(투자여력)가 2조원 이상으로 투자 실탄도 충분한 상황이다.
KKR의 경우 일찍이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다. 대규모 인프라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작년 64억달러 규모 인프라펀드도 조성했다. 지난해 에코비트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칼라일도 재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이로써 스틱인베스트는 리뉴원·리뉴어스 인수를 타진하는 유일한 토종 PEF 운용사가 됐다.
업계에서는 에코비트 새 주인에 오른 국내 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IMM PE는 아직 SK 측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