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IPO 시장…12월 바이오노트 등 3개사 마지막 ‘출격’

찬바람이 불고 있는 기업공개(IPO) 시장에 바이오노트 등 3개사가 올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시장 상황에 맞춰 대부분 공모가격을 낮춘만큼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12월 상장을 예고한 기업은 △바이오노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자람테크놀로지 등 총 3곳이다. 이 중 바이오노트는 유가증권시장, 나머지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우선, 바이오노트는 11월 목표로 상장을 추진 했지만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달 상장을 재추진 하게 됐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8~9일 수요예측을 시작하며, 13~14일은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23일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특히 이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관계사로, 최대주주는 지분 54.2%를 보유하고 있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다. 매출액은 2019년 246억 원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20~2021년엔 5000억~6000억 원대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납품했기 때문이다.

바이오노트가 상장에 성공한다면, 지난 8월 쏘카 이후 코스피에 올해 네 번째로 상장하는 기업이 된다.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이 1조8712억~2조2870억 원에 달한다. 올해 마지막 IPO 대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엔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와 자람테크놀로지가 출격한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설립된 1세대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회사는 최초 공모 희망가격밴드로 2만1600~2만6700원을 제시했지만 수요예측에 실패해 희망가격 하단보다 약 20% 낮은 1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비교기업 등을 선정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IPO시장이 얼어있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모주식수도 기존 175만주에서 140만주로 줄였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도 238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이밖에도 2000년 설립된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도 19일 상장예정이다.

회사는 10월 공모일정을 한차례 철회한 바 있다. 당초 희망공모가는 2만1200~2만6500원으로 제시했었는데, 이번 도전에서는 당초대비 최대 17% 몸값을 낮춰 희망 공모가격은 1만8000~2만2000원으로 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목표 시가총액은 1110억~135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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