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엔비디아, 버핏의 버크셔 시가총액 넘었다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종목인 엔비디아(NVDA)의 시가총액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전문회사 버크셔해서웨이(BRK)를 추월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테마의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올해 시가총액이 87% 급증했다.

30일(현지시간)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6823억달러(약 885조원)로 6위에 기록했다. 이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인 6752억달러(약 876조원)를 넘어선 수치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817억달러(약 884조원)에서 올해 6752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3642억달러(약 472조원)였던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올해 1분기 만에 2배가량 성장했다. 지난 2018년 814억달러(약 105조원)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738% 급성장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에만 91% 올랐다. 지난해 10월 저점에선 150% 반등했다. ‘챗GPT’발 AI 열풍에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엔비디아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332억달러(약 821조원)로 버크셔해서웨이에 이은 8위에 위치해있다.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순위 1위는 애플(2조6190억달러)이 굳건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 뒤로 마이크로소프트(2조154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1조8950억달러), 알파벳(구글·1조301억달러), 아마존(1조770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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