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경쟁사 애니맥스 460억원에 인수…콘텐츠 경쟁력 강화

애니플러스(대표이사 전승택)는 애니맥스 채널을 운영하는 경쟁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유한회사(이하 애니맥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애니플러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맥스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니맥스 최대주주인 KC글로벌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49%·76만1852주)와 한국 법인(51%·79만2948주)을 통해 나눠 보유한 애니맥스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460억원이다.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며 지급일자 및 인수 예정일자는 오는 6월 30일이다.

인수는 필요한 정부 승인과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완료된다.

애니맥스는 국내외 제작사로부터 독점 판권을 확보해 자사 방송채널 및 각종 OTT 플랫폼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를 인수하게 되면 판권 수급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니플러스는 매년 일본 신작 유수 애니메이션 다수를 꾸준히 확보해 누적 지적재산권(IP)이 약 1000개에 이르며, 이번 애니맥스의 IP까지 추가되면 콘텐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M&A로 지난해 11월 인수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인 라프텔과의 강력한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주요 IP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편성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으로, 이는 가입자 증가 및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한 라프텔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탄력을 받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니플러스는 라프텔 외에도 애니맥스의 IP를 활용한 2차 상품화를 전개해 굿즈(로운컴퍼니씨앤씨) 및 전시(미디어앤아트) 분야 종속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당사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대표 작품인 ‘진격의 거인’ ‘스파이패밀리’ ‘주술회전’ 등에 애니맥스가 IP를 보유한 작품이 더해져 유스 애니메이션 분야의 올스타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팬덤의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롭게 확보하게 될 애니맥스 보유 IP를 활용해 OTT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화 및 이벤트 사업 등을 강화해 신속한 매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rror: 더블클릭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