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2026년까지 연평균 54% 성장 가능…적정주가 2.9만원”
메리츠증권은 11일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적정주가는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월 11일부터 15일 간 국내 기관 수요 예측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희망 공모가 밴드 2만1000~2만6000원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보통주 1620만주를 신주 발행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이후 예정 주식수 6481만9980주 중 24.77%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에 해당한다.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매각제한 설정에 따라 유통가능 물량은 더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이며 4위 수준”이라며 “2022년 매출액은 450억 원이며 로봇팔, 솔루션, Recurring 부문 성장을 통해 2026년 2520억 원으로 53.9%의 연평균성장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판매채널은 동기간 89개에서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팔레타이져, 치킨 전문점 및 카페 위주로 로봇 솔루션에 대한 초기 확산을 가정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의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의 시기를 2025년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미래 몸값 1조9000억 원의 협동로봇 선두주자의 화려한 데뷔를 예상한다”며 “흑자전환 후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27원으로 급성장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