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 가격인하에 타격”…월가서도 주가 전망 엇갈리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추가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를 예상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내년에도 전기차 가격 인하를 지속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딜레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올해 모델S 및 모델X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해 순이익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모델3의 가격 상승효과는 부분적으로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종합적으로 테슬라 제품군 전체의 평균 판매 가격이 내려 총마진이 악화되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란 지적이다.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테슬라가 2024년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는 주당 이익 혜택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종전 3달러에서 2.9달러로 하향했다. 테슬라의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4.25달러에서 4.15달러로 내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올해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는 2.89달러다.

테슬라는 내년 약 23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180만건 인도량 대비 증가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로 275달러를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18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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