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전주페이퍼 5000억원에 품었다
글로벌세아 그룹의 계열사 태림페이퍼가 전주페이퍼 및 전주원파워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골판지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신문용지, 출판용지 등 다양한 지종의 원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태림페이퍼는 15일 전주페이퍼와 이 회사의 자회사인 전주원파워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모건스탠리PE(MSPE)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인수가는 약 5000억원이다.
태림페이퍼가 인수한 전주페이퍼는 1965년 설립한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제조사다. 이 회사는 2008년 MSPE에 매각될 당시 신문용지 매출액 비중이 전체의 80%를 상회했다. 이후 산업환경 변화와 신문용지 시장 위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다변화를 진행했다.
실제 MSPE는 전주페이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산업용지를 포함한 다양한 지종으로 확대하며 종합제지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2017년에는 열병합발전시설 2호기의 상업 발전을 개시했으며, 이후 2019년에는 전주원파워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이어왔다.
태림페이퍼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골판지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신문용지, 출판용지 등 다양한 지종의 원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트렌드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인 전주원파워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1986년 창립 이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골판지 원지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골판지 포장사인 태림포장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골판지 원지에서 골판지 원단·상자 제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전국적인 생산 인프라와 체계적인 공급 시스템도 갖췄다.
태림페이퍼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골판지 생산능력 확대와 신문용지, 출판용지 등 다양한 지종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