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FN리츠, 연내 신규자산 편입…600억 유증 예정

삼성FN리츠가 우량자산 편입을 통한 외형확대를 단기 성장전략으로 삼았다. 삼성FN리츠는 단기 성장전략에 힘입어 2027년까지 운용자산 2조원 돌파 및 시가총액 1조원 등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FN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삼성SRA자산운용은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안에 1300억원 규모 신규자산 1곳을 편입할 예정이다. 자산 매입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6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회사채, 담보대출 등 다양한 조달방안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2027년에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목표로 코어 및 코어플러스 오피스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라며 “올해 적어도 하나의 신규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며 4월쯤에는 내부적 의사결정과 그에 따른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삼성FN리츠에 1300억~14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새로 담을 예정이다. 현재는 어떤 자산을 편입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규모는 7400억원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신규자산편입을 통해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규모를 약 8700억원 정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편입 예정인 신규자산은 1300억~14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규자산의 LTV(담보인정비율)은 54%~57% 수준이다. 나머지 600억원 정도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김형진 팀장은 “LTV를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증자를 우선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도 “만약 회사채나 어떤 차입과 관련한 타인자본 조달이 좀 더 우월한 금리 상황이 된다면 이 또한 적극 활용해 주가나 주주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27년까지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및 시가총액을 목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서초타워 ▲잠실빌딩 ▲판교사옥 ▲서초사옥 ▲청담스퀘어 등 부동산 5곳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자산 추가 편입시 해당 자산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팀장은 “외형을 키우면서 2025년도쯤에는 글로벌 리츠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츠 관련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Nareit Index’ 편입을 통해 유입되는 패시브자금 등을 고려하면 유동성이 확보됨으로써 주가에 큰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등 삼성금융네트웍스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두고 있는 스폰서 리츠다. 리츠의 경쟁력을 가르는 잣대가 되는 기초자산은 물론 임차인, AMC(자산관리회사), 주주 등이 삼성 금융계열사로 구성됐다.

국내 핵심 업무지구인 GBD(강남권역)와 CBD(종로‧광화문권역)에 각각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을 자산으로 두고 있다. 대체타워는 삼성생명이 64.8%를, 에스원빌딩은 에스원이 100% 임차하고 있다. 또한 삼성SRA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를 맡고 있으며 최대주주와 2대 주주는 삼성생명(19.5%)과 삼성화재(18.7%)다. 

error: 더블클릭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