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5% 급등 이끈 완전자율주행 서비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15% 급등했다. 주가가 200달러대에 근접하면서 반등기대감을 키웠다.
2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5.31% 오른 194.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1일 종가 202.64달러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3일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35%나 뛴 것이다.
테슬라 주가가 이날 급등한 것은 중국에서 FSD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8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이후 테슬라가 FSD를 서비스하기 위한 규제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지도 제작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 측이 자사의 중국 공공도로 지도 제작 관련 라이선스에 테슬라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내 테슬라는 데이터 보안 문제로 FSD를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FSD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BYD 등 경쟁 전기차 회사들과 경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중국 자동차 회사들도 운전을 보조하는 자율주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히사 엑스펭과 샤오미가 대표적이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중국에서 FSD를 출시하는 것은 퍼즐에서 빠진 핵심 조각”이라면서 “테슬라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것은 분수령(watershed)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도 큰 손해를 보게됐다. 로이터는 S3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실적발표 이후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은 55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