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셀, “추가 계약 가시화”…”따블” 기대감에 공모가 웃도는 장외 시세
인투셀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5월 코스닥 상장을 예고했다. 상장 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연구 계약을 맺어 관심을 받은 데다 향후 2건의 플랫폼 추가 계약이 가시화된 상태여서 공모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상장 후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대하며 장외시장을 통해 미리 주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투셀은 지난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인투셀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2건의 추가 계약이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계약 체결 예정인 해외 파트너사와 현재 계약 조건에 대한 텀싯(계약이행각서) 합의가 완료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두 개의 대형사와 MTA(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한 후 링커와 페이로드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투셀은 ADC에서 링커와 약물을 연결하는 기술인 ‘오파스'(OHPAS) 링커, 세포의 ADC 흡수와 관련된 선택성 증가 기술 ‘PMT’ 등 ADC 약물에 쓰이는 링커와 약물 등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투셀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DC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와 ‘오파스-넥사테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오파스-넥사테칸은 다이이찌 산쿄의 ADC 항암신약 ‘엔허투’의 페이로드인 엑사테칸과 오파스를 결합한 고유 약물 기술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인투셀 주식의 시세는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인투셀의 사업모델이 시가총액이 약 3조6600억원에 달하는 리가켐바이오와 비슷하고 최근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해 공모 흥행에 성공한 뒤 ‘따블’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비상장주식 거래소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인투셀 주식의 현재가는 2만5250원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7000원보다 약 48.5% 높게 형성돼 있다.
일반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가 제출되기 전부터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비상장주식 가격정보 공시에 따르면 인투셀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지난 1월16일 이후 이뤄진 인투셀 주식 거래 중 가장 높은 체결가격은 2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35%에 해당하는 37만5000~45만주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인투셀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ADC 파이프라인 ‘ITC-6146RO’의 임상 비용으로 사용하며 플랫폼 계약뿐아니라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도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ITC-6146RO는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단백질인 ‘B7-H3’를 타겟으로 하는 ADC 파이프라인으로, 인투셀의 자체 기술인 오파스와 PMT가 모두 적용됐다. 인투셀은 연내 진입 예정인 임상 1a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투셀은 이번 상장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1만2500~1만7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2521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4월29일부터 5월8일까지 수요예측이 이뤄지며, 일반청약은 오는 5월13일부터 5월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