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운용, ‘케이플라츠 신논현’ 매각 추진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서울시 서초구 소재 ‘케이플라츠 신논현'(옛 중앙화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포트폴리오 자산인 케이플라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년 전 펀드를 통해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이후 3개 층을 증축하며 자산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 2020년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케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펀드제17호'(케이알17호펀드)를 통해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펀드 설정원본은 237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대기업 한 곳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매입가 500억원에 리모델링비 50억원 등을 더한 케이알17호펀드 투자금은 총 670억원에 달한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밸류애드(Value-Add) 전략으로 케이플라츠 신논현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3개 층을 증축하며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였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을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과거 5764.66㎡(1746.86평)이던 연면적도 6905.35㎡(2088.87평)로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케이플라츠 신논현 매각가로 1100억원대를 거론하고 있다. 이는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케이플라츠 신논현을 매입할 당시 지불한 금액을 두배 이상 웃도는 가격이다. 케이플라츠 신논현 밸류애드에 총 670억원을 투자한 케이알17호펀드의 투자수익률도 6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플라츠 신논현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3-3 소재 오피스다. 대지면적 638.65㎡(193.53평) 부지에 연면적 6902.92㎡(2091.79평),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폐율은 59.66%, 용적률은 773.57%다.
케이플라츠 신논현은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강남업무지구(GBD)에 들어섰다. 사평대로 대로변에 인접하고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지나는 신논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나다. 건물 인근에 교보타워를 비롯한 대형 오피스가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며 현금 곳간을 비축한 많은 중소 기업들이 GBD에 위치한 사옥 마련에 나섰다”며 “인수를 노리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