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차산업혁명펀드 굴릴 운용사 찾는다
서울시가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할 스타트업 육성에 돈 보따리를 푼다. 투자를 맡길 위탁운용사(GP) 1~2곳을 선발해 총 75억원을 출자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서울시 4차산업혁명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GP 모집에 나섰다. 오는 11월 1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연내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운용사들은 투자기구로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활용할 수 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서울 소재 비상장기업 가운데 4차산업 관련 기술을 사업화한 곳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20대 핵심기술 분야에 속하거나, 스마트시티 구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면 된다.
이들 분야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금액은 서울시 출자금의 두 배 이상이다. 가령 30억원의 출자금을 받았다면, 주목적 투자처에 60억원 이상 투자하면 된다. 운용사 출자금(GP커밋)은 펀드 약정총액의 1% 이상 내야 한다.
시는 ‘서울형 R&D 지원사업’과 ‘서울 Vision 2030 사업’과 투자 연계 방안을 제시한 운용사를 우대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 방안을 제시할 경우 2차 대면심사(PT)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11월 서류평가, 12월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발탁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부득이한 경우 결성시한을 3개월 이내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