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스트리밍업체 라프텔 351억 인수
애니메이션 콘텐츠 유통업체 애니플러스가 스트리밍업체 라프텔을 인수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니플러스는 리디 주식회사로부터 라프텔 지분 43.8%(8만7750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351억원으로 오는 18일 전액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애니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현금+유동 금융자산) 43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금 납입 완료 시 라프텔 최대주주는 애니플러스로 변경된다. 라프텔은 지난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리디 주식회사와 합병된 뒤 지난해 12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됐다. 라프텔의 지난해 매출은 16억원, 순손실은 6400만원이다.
애니플러스는 라프텔 인수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시장 영역을 확대해 매출·수익증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종속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유스 애니메이션 방송 및 콘텐츠 유통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K-콘텐츠 전문 채널인 K-PLUS 방송 및 콘텐츠 유통사업을 전개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