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한국 착륙…빽다방서 26일부터 쓴다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시점이 확정됐다. 그간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이 실제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 고객들은 한층 편리한 사용 환경을 보장받게 됐다. 당분간 애플페이를 독점 공급하는 현대카드 입장에서도 호재다. 이후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6일 아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빽다방은 오는 26일부터 대다수 매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확정했다. 당초 빽다방은 새롭게 문을 여는 매장에 한해 애플페이를 우선 도입하기로 계획을 잡았었다. 하지만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확정된 이후, 예상을 웃도는 큰 파급력에 다수의 매장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빽다방 외에 다른 가맹점들도 같거나 혹은 비슷한 시점에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애플페이 우선 적용 업체로는 전국 편의점과 주요 백화점,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이디야, 스타벅스, 할리스, 롯데리아, KFC, 파리바게뜨 등이 꼽힌다.
‘애플페이’는 해외와 100% 같은 형태의 결제 환경을 지원한다. 이는 향후 국내에서의 생태계 확장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 사실상 실물 신용카드보다도 빠른 결제 편의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앱 실행 없이도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