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IPO 공식화…공모가 1조원도 보수적 밸류, 목표가↑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그룹은 두산로보틱스 IPO(기업공개) 계획을 공식화했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관사 선정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공모가는 최소 1조원의 보수적인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그 근거는 동종 업계인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밸류가 1조8000억원에 육박하고, 미래 추정 실적을 활용한 특례 상장을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레인보우 로보틱스도 2021년 성장성 추천 트랙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며 “레인보우 대비 3배 높은 매출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탑 5) 및 해외 레퍼런스 등을 감안하면 공모가 1조원은 상당히 보수적인 밸류”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아직은 부정적인 IPO 시장의 투자 심리와 상장 후 안정적인 주가 관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수요가 높은 유럽·북미에서의 상업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AI, 모빌리티 및 시각(Vision) 등 주변 기술과의 통합(Integration) 능력”이라며 “이미 두산로보틱스는 유럽·북미에서 국내 유일하게 상당한 판매 레코드를 기록하고 있고 오픈 플랫폼 ‘다트스위트(Dart Suite)’도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IPO 과정에서 2000~3000억원 수준의 자금 확보가 예상되는데 이 중 일부가 통합(Integration) 기술 강화를 위한 외형 확장 (M&A 등)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과 유럽 시장 회복 등을 감안하면 2023년 매출은 48%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후 2024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