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바꾸고 신사업 힘쏟고…미코 바쁘네

코미코, 미코파워, 미코바이오메드를 자회사로 둔 미코그룹이 코미코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31일 미코는 자회사 미코세라믹스 지분 48%를 코미코에 1325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용 장비 부품사 코미코(39%)와 미코세라믹스(56%)는 미코의 자회사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미코-코미코-미코세라믹스’ 형태로 그룹 지배구조를 수직계열화하고, 코미코를 반도체 사업부문의 사실상 중간지주사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코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코 관계자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부품,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방열기판, 태양광 셀 제조 설비부품 등 자체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후공정 부문에서 신제품 본딩장비용 펄스 히터(Pulse Heater)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코의 펄스 히터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고객사 요청에 맞게 크기를 빠르게 바꿔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산화물계 전해질은 국내외에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세라믹 방열기판은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태양광 셀 제조 설비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는 코미코로부터 첨단소재사업부문의 영업양수를 통해 이뤄지며, 차세대 3세대 태양광 셀인 HJT PB CELL 제조 장비의 핵심 부품을 국내 장비사와 개발하고 있다.

미코 관계자는 “미코의 핵심 경쟁력은 해외에만 의존하고 있던 부품의 국산화를 가능하게 한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며 “신성장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독보적인 기술력 기반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기업가치를 증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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