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영업흑자 전환…기대보다 좋을 것”
키움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가격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조5000억원, 1613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적자 1677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D램과 낸드 가격이 시장 기대치보다 더욱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서다. 이 기간 D램은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반되며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는 가격 반등이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며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왔던 ‘스마트폰과 PC, 서버’의 과잉 재고가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에는 ‘과잉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당분간 펼쳐질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1분기,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9000억원, 10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여간 괴롭혀왔던 업계 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나타날 메모리 업황 반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흐름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