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 “코스닥 상장 후 신성장동력 가동…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지속 강화해나갈 것”
조선 곡블록 생산 전문기업 현대힘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사 경쟁력과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밝혔다.
현대힘스는 2008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로, 조선업 호황에 맞춰 고객사 선박 곡블록 외주 제작 물량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 준비와 동시에 자회사 원하이테크를 통한 친환경사업 영역 확장이라는 2차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
주력 생산 곡블록 엔진룸을 포함해 복잡성과 고난도 작업성으로 일부 제작사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구상선수, 프로펠러보스, LPG 탱크 등에서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특히, 전문인력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엔진룸의 경우 현대삼호중공업의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를 현대힘스가 처리 중이다.
현대힘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1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2023년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도 전체 대비 93%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외 제작 물량 점유율도 2016년 22.1%에서 2022년 29%, 지난해 32%로 지속 확대 중이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는 “현대힘스는 설립 후 15년 동안 HD현대 물량만을 처리해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고, 고난도 곡블록 생산에서 독보적인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해 고객대응력 강화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해서 전문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뤄왔따”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황기에 선제적 투자로 급격한 수주 증가에 대응할 수 있었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운반선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조선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이루고, 친환경사업에도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등 현대힘스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힘스의 성장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힘스 총공모주식 수는 870만7000주로, 공모가 희망 범위는 5000~6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435억 원~548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17~18일 양일간 진행되며, 1월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