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매각 또 무산…예보 “수의계약으로 추진”
MG손해보험의 매각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3차 매각 공고에 진행한 재입찰까지 어그러지면서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최근 진행했던 MG 손보 매각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매각주관사 및 법률자문사와 검토를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유찰처리가 됐다”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 8일 3차 공개매각에 대한 재입찰을 진행했다. 재입찰에는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 사모펀드 JC플라워에 메리츠화재까지 가세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이번 재입찰마저 유찰되면서 예보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국가계약법상 2번 유찰이 발생한 기업은 기존의 공개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이 가능해진다.
예보 관계자는 “수의계약이 가능해진 만큼 그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인수희망자가 연락이 오면 협상하는 방식인 만큼 현시점부터 바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