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신약개발社 디네이쳐, 50억 투자유치 추진

천연물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네이쳐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5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1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디네이쳐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한국투자증권, 마그나인베스트먼트, 김기사컴퍼니, 이엠텍 등으로부터 총 2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설립된 디네이쳐는 천연물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천연물은 살아 있는 유기체(동물, 식물, 미생물)와 광물에 의해 생성되는 화합물 또는 대사 산물을 말한다.

회사는 천연물에서 유효한 활성 물질만 분리해 내는 고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추출한 물질을 ‘CMX’로 명명했다. CMX는 ▲잭(JAK)억제 ▲항염작용 ▲윈트(Wnt/유전자 조절관여) ▲시클로옥시게나제(COX)-2억제 ▲지방세포 분화억제 ▲항섬유화 등에 효과가 있다. 현재 디네이쳐는 CMX 성분이 포함된 신약 및 헤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임상시험에 투입할 예정이다. 홍창익 디네이쳐 대표는 “최근 CMX 제품이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했다”며 “임상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추후 성과를 내서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FI들은 CMX의 ‘잭 억제 효능’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 억제제는 표면 면역 조절 기능이 있어 최근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잭 억제제 ‘올루미언트’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탈모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디네이쳐는 탈모 치료가 가능한 CMX 제품을 판매할 경우 매출이 많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계약이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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