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 몰려온다’ 정부, 농업시설 점검…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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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기상 재해로 인한 농산물 피해 예방과 긴급 복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황근 장관 주재로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유관기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대기 불안정과 평균 수온 상승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태풍 내습 등 본격적인 재해 발생 전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응급복구 장비 점검과 기반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등 기관별 재해 대비 태세를 점검·보완했다.
오는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와 함께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신속 응급복구 등 재해대응태세도 갖췄다.
특히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농식품부 산하 재해대응기관은 수리·원예·축산시설, 가축매몰지, 산사태, 태양광 등 각 소관 분야별 취약시설을 특별점검하고 일부 미흡한 시설은 보완 중이다.
위험등급 저수지 553곳을 점검한 결과 균열·누수·변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방자재 확보는 물론 배수장 1303곳 배수펌프와 비상발전기도 정상 가동하고, 배수로 2153㎞ 역시 정비상황이 양호했다.
원예시설은 시설하우스 7207곳 중 98%가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고, 130곳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원 7125곳도 대부분 지주시설, 배수로, 방풍망 정비가 양호했지만 81곳(2%)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점검 중이다.
축산시설은 폭염 취약시설 1868곳의 배수로, 소독 상태, 냉방설비 등 점검결과 배수로 제초불량 등 미비사항 42건에 대해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4043곳도 현장 조치를 완료했다. 산지 태양광 2819곳 중 미흡한 81곳에 대해서는 보완 시공하고, 50곳은 조치 중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공조 유지, 피해 시 신속 복구 등 본격적인 대응 태세를 갖춘다.
기상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각 도 농업기술원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긴급 복구는 물론 피해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도 신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황근 장관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며 “일부 보완할 점이 파악된 분야는 다시 꼼꼼하게 점검해 집중호우, 태풍 내습 전에 모든 대비를 끝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