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최고치 뚫은 메타 주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메타의 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투자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메타의 AI 역량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5.87%오른 53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5일 기록한 고점 527.34달러를 돌파했다.

메타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메타가 보여주고 있는 AI 역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월가에서는 보고 있다.

메타가 올해 4월18일 공개한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오픈소스 AI모델이다. 오픈소스 중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AI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AI 개발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메타는 자체 챗봇인 메타AI를 공개하고, 인스타그램과 와츠앱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AI 기능을 대거 출시했다.

루프캐피털의 롭 샌더슨은 지난 3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 대한 메모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기업을 위한 AI 도구를 제공하는 메타가 잠재적인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샌더슨은 “크리에이터와 기업이 팔로워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익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가 매출에 비해 과도하게 AI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는 우려도 잦아지는 모습이다. 메타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투자규모가 최대 400억달러(5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가 하루에만 10% 넘게 하락했다.

메타의 매출에 비해서 GPU 등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다는 판단이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등과 달리 메타는 클라우드 사업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지난 3일 투자자들에 대한 메모에서 메타의 AI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메타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575달러를 유지했다. 메타는 오는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