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상장 첫날 게임사 시총 4위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날 18% 올랐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엔씨소프트를 추월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사 가운데 4위에 안착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프트업 주가는 공모가(6만원) 대비 18.3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공모가 대비 49.16% 오른 8만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공모가 기준 시총이 3조4815억원에 달해 국내 상장된 게임사 가운데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4위 규모였다. 이 때문에 상장 첫날 주가 상승폭에 따라 엔씨소프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받았다. 시프트업 시총은 장 초반 주가 상승과 함께 엔씨소프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4조1198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4조1976억원인 엔씨소프트 시총을 넘어서진 못했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 2월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시프트업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기관 2164곳이 참여해 225.94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2~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해 18조55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았다. 경쟁률은 341.24대1을 기록했다.